대교가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으나 시장 전망치보다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에듀테크 사업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교는 28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억2600만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9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10억7400만 원으로 9.21% 늘었고 순이익은 2억98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3144억2000만 원으로 작년보다 1.1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5억5100만 원으로 작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적자 폭이 줄었고 순손실은 5억6000만 원으로 96.02% 개선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로 대교의 2분기 영업손실이 17억 원으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 수준의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는 대교가 3분기 19억 원, 4분기 54억 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변수가 될 것으로 대교 내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896명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대교 관계자는 “써밋 등 에듀테크 제품 사업을 강화했는데 이 부문에서 괜찮은 실적을 내면서 2분기 적자를 줄일 수 있었다”며 “분위기상 3분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4단계로 오르는 등 영향이 좀 있을 것으로 보여 섣불리 예상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