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진단키트 5000만 개 태국 현지 기업과 공급 협약 체결

입력 2021-07-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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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 C.I
▲광림 C.I
코로나 대응 모범국으로 손꼽히던 태국이 3차 유행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광림이 태국 현지업체와 진단키트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8일 광림은 태국 현지 유통회사인 'SPECIAL ORDER OPERATE'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광림은 계약 1차년도 기준 최소 3000만 개의 진단키트를 태국 유통회사에 공급할 계획이며, 2년간 총 5000만 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광림을 통해 공급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태국 현지 유통회사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관공서 및 공항에서 사용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림은 진단키트 업체 3곳과 최종 협의 중이다.

현재 태국 정부는 3차 유행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많은 방콕 및 인근 5개주 및 국경을 접한 남부 4개주 등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이동 제한 및 야간통행 금지를 실시했지만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태국은 현재 코로나 유행이 심각해지며 병원에 몰려드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으로 돌려보내거나 야외 주차장에 침대를 놓고 환자를 진료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태국의 3차 유행은 고소득 화이트칼라 계층이 주로 드나드는 수도 방콕의 유흥가 일대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인구가 밀집된 수도 곳곳으로 확산돼 100여 명이던 누적 사망자가 최근에는 4146명까지 늘어났다. 이달 27일 일일 신규 확진자만 1만4150명이 발생했고, 1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태국 현지업체의 요청에 따라 이번 공급 협약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는 코로나19가 급격히 번지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서 관계사인 아이오케이가 동남아 시장에 진단 키트를 공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나 공급의 한계가 있어 광림도 계열사간 시너지를 위해 긴급하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한 수요가 발생한 만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본 계약은 물론 향후 진행방향에도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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