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분기 순익 12조 원…전년비 두 배 급증

입력 2021-07-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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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56% 증가한 291억 달러
3분기 성장률 줄어들 것으로 전망
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 시간 외 거래서 3%대 하락

▲페이스북 로고가 2018년 6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행사에 전시돼 있다. 칸/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로고가 2018년 6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행사에 전시돼 있다. 칸/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불어났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90억8000만 달러(약 34조 원), 순이익은 101% 증가한 10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3.61달러로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 전망치인 3.03달러를 웃돌았고, 매출 역시 전망치(278억9000만 달러)를 넘겼다. 매출 증가 폭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광고 평균 단가는 47% 증가했으며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광고 수 역시 6% 늘었다.

다만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29억 명을 기록해 29억1000만 명을 예상한 전문가들 전망치에 조금 못 미쳤다.

▲페이스북 월간활성사용자(MAU) 변동 추이. 2분기 29억1000만 명. 출처 CNBC
▲페이스북 월간활성사용자(MAU) 변동 추이. 2분기 29억1000만 명. 출처 CNBC
페이스북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강력한 성장 기간이 지남에 따라 총 매출 증가율은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라며 다소 어둡게 내다봤다. 레피니티브는 매출 증가율이 2분기 56%에서 3분기 31%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9% 상승 마감했던 회사 주가는 성장 둔화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3.3%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성장 둔화를 탈피하기 위해 향후 5년 이내에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을 더한 3차원 가상세계로, 현재 전담팀을 구성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몇 년 안에 우리를 소셜미디어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바라보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라며 “페이스북 광고는 메타버스 환경에서 의미 있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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