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가계부채와 관련해서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가계대출 운영계획의 준수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점검하고 필요시 단호한 시정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을 4분기중 차질없이 도입하는 등 7월 1일부터 시행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시장에서 안착되도록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대체로 시장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외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과 미중 갈등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테이퍼링 관련 논의가 지속되면서 조기 테이퍼링에 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 등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델타 바이러스 확산 동향과 국내외 경제에 미칠 영향, 잭슨홀 미팅(8월 27일)과 같은 주요 통화당국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