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추진하는 잠원동 '신반포청구'…한 달 새 호가 1억 '쑥↑'

입력 2021-07-29 1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추진위, 9월 사업시행계획안 결의
내년 1~2월 시공사 선정 총회 계획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아파트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청구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신반포청구 리모델링조합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이 아파트 리모델링과 관련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신반포청구는 현재 용적률이 328%로 높아 재건축으로는 사실상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단지다. 이미 재건축을 위한 법적 상한용적률 300%를 넘어섰기 때문에 재건축을 추진하면 오히려 가구수가 감소하게 된다. 사실상 재건축은 불가능한 셈이다.

이 때문에 신반포청구는 리모델링으로 방향을 잡고 추진 중이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이 넘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재건축(준공 30년 이상)보다 규제가 덜 까다롭다. 수직·수평증축을 통해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신반포청구 리모델링 사업 추진 시 용적률을 447%까지 상향해 24가구를 늘릴 수 있다. 현재 347가구의 이 아파트가 371가구로 늘려 그만큼 조합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가구별 면적 역시 더 넓어질 전망이다. 현재 전용면적 59㎡형과 전용 84㎡형의 아파트가 각각 전용 74㎡형, 전용 99㎡형으로 확대된다. 주차대수 역시 종전 349대(가구당 1대)에서 598대(가구당 1.6대)로 늘어나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다.

추진위는 현재 접수 중인 조합설립동의서를 다음 달까지 67% 이상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이와 함께 조합 임원·대의원 후보자를 확정하고 9월 중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는 조합장, 감사, 이사, 대의원을 선출하고 사업시행계획안을 결의하게 된다.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10월 조합설립인가 신청 및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내년 1~2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 후 내년 하반기 안전진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반포청구는 최근 리모델링 사업 추진과 함께 집값도 오르고 있다. 현재 신반포청구 전용 59㎡형의 호가(집주인이 매도할 때 부르는 가격)는 19억 원에 달한다. 지난 3일 이 아파트 해당 면적이 18억 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는데,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억 원이 더 오른 셈이다.

잠원동 B공인 관계자는 "신반포청구 아파트는 도보 5분 거리에 잠원역과 한강 고수부지가 있고, 반포 한강뷰를 자랑하는 입지가 돋보이는 곳"이라며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 진행되면 새로운 브랜드 단지로 거듭나는 데다 아파트 면적도 더 커질 수 있어 향후 이 일대 집값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98,000
    • -1.61%
    • 이더리움
    • 4,640,000
    • -0.56%
    • 비트코인 캐시
    • 735,500
    • +7.61%
    • 리플
    • 2,121
    • +7.18%
    • 솔라나
    • 354,700
    • -1.58%
    • 에이다
    • 1,479
    • +21.93%
    • 이오스
    • 1,063
    • +9.03%
    • 트론
    • 298
    • +6.81%
    • 스텔라루멘
    • 599
    • +48.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450
    • +5.74%
    • 체인링크
    • 23,160
    • +9.76%
    • 샌드박스
    • 547
    • +1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