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대유행…시중은행, 행사 비대면 전환

입력 2021-07-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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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21일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4차 대유행 금융권이 주요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30일 개최 예정인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기업은행은 당초 서울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과 정부 및 유관기관, 주요 고객 등 100명 이내의 인원을 초청해 창립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상향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28일 예정이었던 IBK 글로벌 중소기업금융 학술 콘퍼런스 역시 연기됐다. 콘퍼런스도 본점에서 정부 및 유관기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50명 내외의 인원을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었다. 앞서 21일엔 비대면으로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은 비대면으로 전국영업점장 회의를 진행했다.

상황은 NH농협은행도 마찬가지다. 농협은행은 매월 대면으로 하던 지역별 영업본부장 회의를 비대면으로 대체했다. 임원급 등이 참석하는 경영위원회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23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었다. 경영전략회의는 대면으로 진행되던 행사로 지역 주재 임원들도 참석하던 행사였다. 농협은행은 지주 차원에서 비대면 회의의 일환으로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회장은 27일 메타버스를 활용해 계열사 2030세대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계열사 디지털 전환 우수 직원 시상식을 겸해 열린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행에 차질을 빚자 손 회장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지주도 메타버스로 비대면 소통을 채택했다. DGB금융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경영현안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DGB 위드유(With-U) 프로젝트 시상식도 제페토에서 진행했다. 하나은행도 제페토로 ‘하나 글로벌 캠퍼스’를 만들고 여기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와 벗바리 활동(신입 행원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다.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박성호 하나은행장도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로 참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16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와 업적 보고 대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우리은행도 23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KB국민은행은 KB경제금융교육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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