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민정비서관 이기헌ㆍ반부패 비서관 이원구 내정

입력 2021-07-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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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 전경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 반부패비서관에 이원구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내정했다.

민정비서관직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물러나면서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달 1일 이 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후임을 인선하고 업무를 인수인계한 뒤에 퇴직 절차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비서관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치에 개입한 의혹으로 기소되자 사의를 표했다.

이기헌 신임 비서관은 민주당 충남도당 사무처장 추신으로 2018년 10월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재외동포담당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거쳤다. 구 행정관은 2019년 11월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된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당시 직접 자신의 차량으로 운전을 해 줬던 인물로 알려졌다.

반부패비서관 자리는 김기표 전 비서관이 투기 의혹으로 임명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김 전 비서관은 3월31일 임명됐다가 첫 재산공개에서 54억원의 빚을 지고 건물을 산 사실이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자 6월2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원구 신임비서관은 사법시험 합격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반부패비서관실에서 일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임 비서관들은 해당 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비서관실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바,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을 31일 자로 발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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