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회사 매각 주총 돌연 연기…한앤컴퍼니 "법적 조치할 것"

입력 2021-07-30 1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돌연 미루자 매수자인 한앤컴퍼니가 반발하고 나섰다.

남양유업은 애초 이날로 예정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9월 14일로 연기한다고 30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임시 주총을 연기한 사유로 "쌍방 당사자 간 주식매매계약의 종결을 위한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앤컴퍼니는 이에 보도자료를 내고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홍원식 전 회장)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해 6주간 연기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지난 5월 27일 홍 전 회장과 오너 일가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 절차를 완료했다. 오늘로 예정돼 있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했다. 매도인은 매수인의 거듭된 요청에도 합의된 거래 종결 장소에 지금 이 시각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앤컴퍼니는 이를 두고 주식매매계약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에 홍 전 회장은 사태에 책임을 지고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모든 지분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23,000
    • -1.47%
    • 이더리움
    • 4,669,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0.44%
    • 리플
    • 1,970
    • -0.1%
    • 솔라나
    • 323,500
    • -1.52%
    • 에이다
    • 1,350
    • +1.35%
    • 이오스
    • 1,111
    • -0.36%
    • 트론
    • 273
    • +0%
    • 스텔라루멘
    • 622
    • -7.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0.54%
    • 체인링크
    • 24,430
    • +0.41%
    • 샌드박스
    • 860
    • -1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