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WTI 0.5%↑

입력 2021-07-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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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3달러(0.5%) 오른 배럴당 73.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보다 0.28달러 오른 76.4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의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 수급 긴축을 의식한 매입이 늘어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번주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 통계에서는 원유나 휘발유 재고가 시장 예상 이상으로 감소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4억3560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 시기 5년 평균 재고량보다 약 7% 더 적은 수준이다.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 휴즈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원유 생산을 위한 굴착 채굴장비 가동 수도 전주보다 2기 줄어 들었다.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 채굴장비 숫자가 감소한 것은 5주만에 처음이다.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에너지 수요 개선이 계속되는 동시에, 미국의 공급 감소 관측도 확산해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더 강해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에 대한 경계심이 피어오르고는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작년과 같은 록다운(도시봉쇄)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더 우세하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금값은 전일 대비 18.6달러(1.0%) 내린 온스당 18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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