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합작 무안기업도시 개발 계획 승인

입력 2009-0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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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권 교역 거점 육성…3만7천명 일자리창출 기대

국내 최대의 한중합작사업으로 추진되는 무안기업도시가 본격 착수된다. 이에 따라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낙후된 서남해안의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해양부는 전남 무안군 무안읍ㆍ청계면ㆍ현경면 일원(1772.9만㎡)에 '무안기업도시(한중단지)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주)과 전남개발공사는 보상에 착수하게 되며 이르면 올 하반기중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2012년까지 중국자본 780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조7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조4000억원, 고용유발 효과는 3만7000명으로 추정된다

무안기업도시는 한ㆍ중 수교 이후 최초로 시행하는 양국합작 대규모 국내 개발사업으로 산업단지(ITㆍBT, 중국 산동성ㆍ중경시의 전용단지 등), 차이나시티, 국제대학단지 등과 함께 주거ㆍ교육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가진 계획인구 5만5000명의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총 1772.9만㎡로서 공원이나 공공시설 등의 용도인 공공용지 915.2만㎡, 산업용지 394.7만㎡, 주거용지 239.7만㎡, 기타용지 223.3만㎡ 로 구성된다

무안기업도시 한중단지는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비한 황해권 교역의 거점도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육성 전략 업종인 IT, R&D, BT, 물류산업 등을 집중 유치하고 단독 및 공동주택, 상업 및 업무시설, 휴양시설 등도 수요에 맞게 설치해 외국과의 교류거점 역할을 수행할 항공물류, 국제교류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혜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생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및 창포호 수질개선 대책 마련, 갈대군락 보존 및 완충공간 확보 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운 개발을 유도했으며,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공원녹지율 29.9%를 확보, 기업활동과 주민생활이 편리하고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무안기업도시 한중단지는 중국 상무부의 해외경제협력구로 지정돼 있어 많은 중국기업 진출이 예상된다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ㆍ중 경제교류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무안국제공항, 목포신항, 서해안고속도로 등 입지여건이 양호해 향후 외국과의 교류거점 역할을 할 국제교류 중심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의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무안군의 노력으로 성사된 이번 대규모 외자유치 사업으로 인해 경제위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후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낙후된 서남해안의 지역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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