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ㆍ폭염에 수박ㆍ참외 등 여름 과일 '금값'

입력 2021-08-01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 DB)
(이투데이 DB)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여파로 수박, 참외 등 여름 제철 과일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MIS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수박 1개의 소매가격은 2만3909원으로 평년(1만8182원)과 비교해 31% 가까이 높다. 일부 소매 업체에서는 4만 원에 육박하는 수박이 등장하기도 했다.

유기농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오아시스 마켓'에서는 이날 기준 10㎏ 미만 양구수박 1통이 3만9200원에 판매됐다. 유기농, 프리미엄 식품을 주요 제품군으로 삼는 '마켓컬리', '초록마을'에서도 수박 한 통의 가격이 3만 원대를 훌쩍 넘겼다.

대표 여름 제철 과일로 꼽히는 포도 가격도 심상찮다. 같은 기간 KAMIS 집계 기준 캠벨얼리 포도 1㎏의 가격은 1만377원으로 평년(6821원)보다 52% 가격이 뛰었다. 참외(중품ㆍ10개 기준) 가격 역시 1만6346원으로 평년(1만2833원) 대비 27% 올랐다.

최근 연이은 폭염이 과일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더위가 지속될 경우 햇볓데임 등으로 과일 재배에 피해가 발생해 출하량이 줄어드는 탓이다. 111년 만의 폭염이라는 평가가 나온 2018년에도 더위 여파로 과일 값이 일제히 상승한 전례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간한 '과일'부문 농업관측정보 7월호를 보면 지난달 배, 캠벨얼리, 거봉 등 포도의 출하량이 각각 48%, 24%, 40% 하락하고 가격은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부처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0일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비해 정부 비축, 계약재배 등의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역시 '주요 농축산물 물가 관리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대책반은 농작물 작황 현황을 수시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조속한 물가 안정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64,000
    • -2.41%
    • 이더리움
    • 4,591,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3.02%
    • 리플
    • 1,855
    • -11.71%
    • 솔라나
    • 342,600
    • -4.17%
    • 에이다
    • 1,340
    • -9.95%
    • 이오스
    • 1,119
    • +4.19%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64
    • -7.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50
    • -5.31%
    • 체인링크
    • 23,160
    • -6.04%
    • 샌드박스
    • 794
    • +33.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