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훈풍‘ 타고 강서구 아파트값 '훨훨'

입력 2021-08-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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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동, MICE 복합단지 인근 아파트값 상승세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 본격화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 7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 7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부동산)

서울 강서구 아파트값이 잇단 개발 호재를 등에 업고 고공행진 중이다. 가양동 등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과 더불어 마곡 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개발,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 등 여러 개발사업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다음 달 발표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마곡R&D산업단지가 선정되면 이 일대 집값은 더 가파른 상승세릍 탈 것으로 보인다.

마곡 MICE 복합단지는 마곡동 767번지 일대 8만3000㎡ 부지에 삼성동 코엑스 두 배 크기(연면적 82만㎡)로 개발된다. 서울시 내 최대 규모다. 지하 7층~지상 15층짜리 18개 동에 컨벤션센터와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온다. 지난 3월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공사를 시작했다. 2024년 준공 예정이다.

개발 기대감에 주변 아파트 매매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장 인근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17억 원에 달한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의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달 팔린 11일 14억9500만 원이었다. 한 달 새 2억5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 문의는 많지만 매물이 없어서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전했다.

가양동 CJ 공장부지 개발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29일 서울시는 CJ 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과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가양동 92-1번지 일대에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지식산업센터와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CJ 공장부지 인근 등촌동 등촌주공2단지 전용 41㎡형의 현재 시세는 7억5000만 원 수준이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이 지난달 3일 6억4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억1000만 원 더 오른 셈이다.

등촌동 H공인 관계자는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 집값이 더 오를 거라는 생각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집값 상승 힘입어 강서구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6일 기준) 강서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1% 올랐다. 7월 첫째 주 0.13%였던 강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둘째 주 0.14% △셋째 주 0.20%로 연이어 상승폭이 커졌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마곡R&D산업단지에 유치될까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연합뉴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감도 (연합뉴스)

강서구엔 또 다른 개발 호재도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을 마곡지구 내 마곡R&D산업단지로 유치하기 위한 계획서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접수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은 서비스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3000억 원(테스트필드 구축 1600억 원, 실증기술 및 표준화 1400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기본요건, 입지조건, 지자체 지원 등 부지 선정 평가를 거쳐 다음 달 13일 최종 부지가 선정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 사업이 완성돼 일자리가 늘어나면 주변 집값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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