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학택지사(涸澤之蛇)/지오펜싱 (8월3일)

입력 2021-08-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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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프 콘래드 명언

“인류라는 거대 집단이 갖춰야 할 결점을 상대하는 유일한 장점은 각자 노력하는 짧은 순간 동안 가장 관심 있고 하기 쉬운 일에 한결같이 충실한 것이다.”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폴란드 태생 작가. 영어를 전혀 할 줄 몰랐던 그는 선원 생활에서 영어를 익힌 뒤 모든 작품을 영어로 집필했다. 선원 생활은 그의 작품에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대표작 ‘로드 짐’은 동남아시아를, ‘노스트로모’는 서인도 제도 항해를 바탕으로 썼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57~1924.

☆ 고사성어 / 학택지사(涸澤之蛇)

작은 뱀을 태우고 행군하라. 내가 높아지려면 내 주변 사람부터 높여야 한다. 내가 높다는 걸 과시하려고 주변 사람을 무시하면 나도 남에게 존경받을 수 없다. 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물이 말라버려 다른 연못으로 옮겨가야 하는 작은 뱀이 큰 뱀에게 한 말이다. “저를 당신의 등에 태우고 가십시오. 그러면 사람들은 조그마한 나를 당신처럼 큰 뱀이 떠받드는 것을 보고 나를 아주 신성한 뱀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워 아무런 해도 안 끼치고 오히려 떠받들 것입니다.”

☆ 시사상식 / 지오펜싱(Geofencing)

위치 정보 솔루션에 바탕을 두고 반경을 설정하는 기술. ‘지리적(Geographic)’과 ‘울타리(Fencing)’의 합성어이다. GPS가 위치를 점으로 표시한다면 지오펜싱은 면으로 구현한다. 스마트폰 사용자 위치를 추적·분석해 타인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 속담 / 마음이 지척이면 천 리도 지척이라

서로 정이 깊고 가까우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가깝게 느껴짐을 이르는 말.

☆ 유머 / 철혈 여인

치과에 온 부부. 여인이 다급하게 말했다. “얼른 이 뽑아 주세요! 아픈 건 잘 참으니 진통제 주사는 필요 없어요!”

의사가 “대단하십니다. 어떤 이죠?”라고 묻자 여인이 한 말.

“여보, 얼른 선생님께 아픈 이 보여 드려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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