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신재환이 태극기를 펼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학선에 이어 ‘신 도마의 신’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신재환은 1차 시기 6.0 난이도에 도전해 14.733점을, 2차 시기에서는 5.6 난이도의 ‘여2’ 연기를 펼쳐 14.833점을 획득했다. 평균 14.783점으로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점인 상황. 그러나 신재환은 난도 점수가 훨씬 높은 6.0 기술을 펼친 덕분에 5.6 난도를 연기한 아블랴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신재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밀병기’라고 불리며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기계체조 남자 도마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양학선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