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김밥집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45명이 복통과 고열, 설사 등 증상을 보이고 이 중 29명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다고 2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분당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과 30일 A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었다. 53세의 한 시민은 “김밥집 근처 학원에 다니는 고3 아들이 29~30일 연속으로 김밥을 먹고 나서 그 다음 날부터 39도 이상의 고열이 났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 진단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설사가 그치지 않아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분당구청과 분당구 보건소 등에 식중독이 잇따라 신고됐다. 오전 분당구청에만 8건이 접수됐다. A김밥집은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한 분당구청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을 보인 시민 대부분이 지난달 29일 김밥을 먹은 것으로 조사돼 재료 등을 의심하고 있다”며 “보건소와 함께 김밥집을 방문해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이 현재 위생검사와 함께 정밀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