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국민 43.8%가 올해 여행 횟수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009년 국민들의 국내여행에 대한 인식 및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반 소비자 2672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및 국내 주요여행사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 일반 소비자 88%가 경기침체가 올해 여행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행 횟수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이 43.8%로 가장 높았으며'저가 여행으로 전환'하겠다(36.5%),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전환(9.7%)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향후 국내 숙박여행 시 선호하는 일정은 '1박2일'이라는 응답이 48.9%로 가장 많았으며 1인당 평균여행경비는 '5-10만원'(37%)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고 싶은 국내 지역으로는 제주(26.8%)가 1위로 꼽혔으며, 강원(25.9%), 전남(14.6%), 경북(9.3%)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여행 업계는 고환율 및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체 해외여행 수요의 일부가 국내로 전환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올해를 국내여행 성장기점으로 보고 해외여행광고에서 일정부분을 국내광고에 할애하는 등 국내패키지 상품 개발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공사 국내관광진흥팀 진수남 팀장은 "이번 동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소재 발굴 및 홍보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