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차 훔쳐 무면허 운전하며 경찰관 매달고 도주한 10대·'北 지령받아 스텔스 도입 반대' 활동가 구속 外

입력 2021-08-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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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10대’…차 훔쳐 무면허 운전하며 경찰관 매달고 도주

서울 구로경찰서는 차량을 훔친 뒤 무면허로 운전하다 적발된 10대 남학생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습니다.

10대 남학생 A군 등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무면허로 훔친 차를 운전해 영등포구와 구로구를 돌아다니던 이들은 같은 날 오전 7시 35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검거 당시 차를 멈추려는 경찰관을 매단 채 약 1km를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입니다.

‘북한 지령받아 스텔스기 도입 반대’ 활동가 4명 중 3명 구속

북한의 지령을 받아 미국산 스텔스기 도입 반대 활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충북 청주 지역 활동가 4명 중 3명이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법은 2일 오후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거리 서명운동, 1인 릴레이 시위 등으로 미국산 전투기 F-35A 도입 반대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국가정보원(국정원)은 5월 말 청주에 위치한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중에는 지역 소규모 인터넷 신문의 대표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지난달 29일 청주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변호사 선임 문제로 심문이 연기됐습니다.

음식 환불 거절하자 욕설·반말... 업주-손님 맞고소

인천의 한 음식점 업주가 배달 주문을 한 손님으로부터 욕설과 갑질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의 중식당 업주 A씨는 지난달 18일 모욕 및 협박 등의 혐의로 손님 B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당일 새벽 음식을 시킨 B씨가 ‘탕수육 소스에 식초가 들어갔느냐, 신맛이 나고 썩은 것 같다’며 환불을 요청했다”며 “원래 식초가 들어가는 요리법이고 당일 나갔던 음식 모두 문제가 없어 이를 거절하자 ‘그딴 식으로 장사하지 말라’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경찰의 실수로 자신의 신상이 B씨에게 공개됐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는 청원글에서 경찰이 B씨와 통화를 하던 도중 전화가 끊어지자 A씨의 휴대폰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번호가 B씨에게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B씨를 마주하게 돼 자신의 얼굴까지 공개돼 신변을 걱정하고 있다며 “혹여 B씨가 매장에 찾아올까봐 무서워 가게 문도 닫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손님 B씨도 지난달 20일 모욕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에서 고소장이 접수돼 확보한 녹취 파일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며 “A씨와 B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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