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반도체 소재ㆍ부품 전문 자회사 SKC솔믹스가 천안 공장에 있는 CMP패드 2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47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2공장에서는 매년 12만 장의 CMP패드를 생산할 수 있다.
SKC는 2015년 200억 원을 투자해 안성 용월공단에 6만 장 규모의 CMP패드 1공장을 준공하며 CMP패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공장을 증설하고 생산 능력을 세 배로 늘렸다.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드는 CMP패드는 CMP슬러리와 함께 노광, 식각, 증착 공정을 거친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기계적, 화학적 작용으로 연마하는 고부가 제품이다.
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다.
최근 반도체가 미세화하고 공정수가 증가하면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CMP패드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23년 1조58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SKC솔믹스는 CMP패드 제조사 중에선 유일하게 CMP패드 원액 제조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작은 CMP패드 속 기공의 크기, 균일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역량도 갖췄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천안공장은 수입에 의존했던 CMP패드, 블랭크마스크를 생산하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를 이끌어가는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인증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해 반도체 소재 공급망 강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