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兆 넘게 내다 판 외국인, 2차전지ㆍ바이오주는 사들였다

입력 2021-08-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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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바이오와 2차전지를 한국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이 바이오와 2차전지를 한국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일 대형주를 내다 팔며 주가 반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진정되고 미국과 중국 경기 부진 등 악재가 해소된 후 외국인이 ‘컴백’하는 시기가 증시 반등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전체적인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순환매 장세의 투자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7월 1일부터 8월 2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5조15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2조8230억 원)와 SK하이닉스(-8566억 원) 등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이 와중에도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이 있다. 2차전지와 바이오주로 요약된다.

7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LG화학(4693억원)이었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비즈니스, 전지소재 중심의 E-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신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3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조2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 폭증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2차전지와 별도로 첨단소재 부문 소재 성장이 기대된다”며 “과거 6년간 2차전지 매출은 연간 약 27% 성장했고 첨단소재는 2020년도 매출 대비 2026년 매출 목표 연간 20%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화학의 뒤를 이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삼성SDI가 외국인 순매수 2, 3위를 꿰찼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50억 원)와 SK바이오사이언스(1177억 원)이 각각 6위, 11위를 차지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주를 한국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출 레벨이 올라가고 있는 주도 산업은 예전보다 더 다변화 됐다”며 “이전에는 없던 바이오, 2차전지 산업들이 꾸준한 수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점은 동력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오의 경우 의약품 무역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래 최초로 1조3940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0.1% 늘었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램시마주’ㆍ‘허쥬마주’ㆍ‘트룩시마주’ 등을 주력으로 내세워 완제의약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생산실적 역시 149% 늘어난 1조476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한미약품은 1조143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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