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에서 한국팀 선발 투수로 나서는 고영표. (연합뉴스)
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금빛 여정의 길목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잠수함 투수’ 고영표(30·KT 위즈)가 선발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에서 고영표가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사이드암 고영표는 7월 31일 미국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4실점 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삼진 6개를 솎아내는 등 실점 이전까지의 투구 내용은 우수했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에서 일본팀 선발 투수로 나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연합뉴스)
일본의 선발 투수는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펄로스)다.
150㎞대 직구와 140㎞대 컷패스트볼을 던진다. 속구뿐만 아니라 커브와 포크볼 등 낙차가 큰 변화구 역시 주 무기로 사용한다. 지난 7월 28일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소속팀에서는 평균자책점 1.82로 9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일본 대표팀에서 사실상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한일전은 4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승리한 팀은 결승으로, 패배한 팀은 결승에 도전할 수 있는 2차 준결승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