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아시아 증시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소폭이지만 홀로 상승 마감했다.
2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37%(7.44%) 오른 1994.1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도 121.80으로 0.60%(0.73P) 올랐으나 심천B지수는 281.56으로 0.22%(0.61P) 하락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전일 유럽증시의 하락 여파와 미국 신정부 취임 이후의 모멘텀 부재 우려, 외국인 선물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출회, 아시아증시의 동반 약세, 최근 이틀간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인해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원자바오 총리의 경제성장 확보를 위한 6대 조치 발표 등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오후장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강세를 보였던 블루칩을 비롯한 정책 관련주의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조금 받았으나 역사적으로 춘절 전 중국증시는 1999년, 2002년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고 정부가 지속적인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