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HMA)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7월 미국 판매가 급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판매가 증가했고, 기아는 5개월째 현지판매 신기록을 쓰며 현대차 판매를 추월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법인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보다 약 19% 증가한 6만8500대를 판매했다.
증가율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렌터카와 법인 차를 제외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소매판매가 14%나 성장한 6만1227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의 89.3% 수준이다.
렌터카로 대량 판매된다는, '값싼 현대차'라는 이미지를 덜어내고 있는 셈이다.
일반 고객 판매 가운데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399% 늘어났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체 판매의 12% 수준에 달했다.
기아 역시 5개월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쓰면서 현대차 7월 판매를 앞질렀다.
지난달 기아의 미국 판매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7만99대로 집계됐다. 미국 현지업체 가운데 재고가 가장 낮은 수준. 재고가 바닥날 만큼 판매가 증가 중이다.
미니밴 카니발과 K5, 텔루라이드 판매가 신기록을 세웠고, 현지 판매중단을 앞둔 구형 스포티지(4세대) 역시 최다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