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 고흡성수지 첫 수출

입력 2021-08-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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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생용품 고객사 대상 사업 확대 계획

▲LG화학 임직원들이 여수공장에서 'Bio-balanced SAP'의 첫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임직원들이 여수공장에서 'Bio-balanced SAP'의 첫 출하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4일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흡성수지(Bio-balanced SAP)를 양산해 첫 수출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Bio-balanced SAP'는 재생 가능한 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으로 만든 고흡수성수지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글로벌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SAP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 제품이 상업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화학이 최근 발표한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LETZero(렛제로)’를 적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여수공장에서 출하한 이 제품은 LG화학의 요르단에 있는 고객사 ‘Baby Life’에 납품한다. 유아 기저귀 등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첫 수출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탄소 중립과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LG화학과 전 세계적인 ESG 트렌드를 선도하고자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고객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하반기에 중동 고객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메이저 위생용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Bio-balanced SAP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PO(폴리올레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등 SAP을 포함해 ISCC Plus 인증을 받은 총 9개의 Bio-balanced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ISCC Plus 인증 제품은 올해 중으로 30여 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로 데이터를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 사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본격 전환되는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ISCC Plus 인증 제품 및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의 친환경 니즈에도 적극적으로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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