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기존 부서의 10%를 줄이는 등 조직 슬림화에 착수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0일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행 '5본부 22부서'를 '4본부 21부서'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유동화·기금운영·경영기획·연구지원·채권관리 등 5개 사업본부 가운데 채권관리본부를 폐지하고 소속 부서인 신탁채권실도 함께 없앴다.
대신 채권관리본부의 핵심기능인 특수채권 회수업무는 대부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아웃소싱)함으로써 채권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2012년까지 현행 4개 채권관리센터 중 3개는 일선 영업점인 지사로 흡수하거나 폐지하고 1개 센터만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부서의 업무특성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유동화업무부를 유동화증권부로, 유동화관리부는 유동화자산부로 변경하고 혁신기획실은 전사적인 창의경영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창의경영실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동일인당 보증한도 확대(1억원→2억원),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보증 등 신규 업무에 대비해 일선 영업기능을 대폭 확충하기로 하고, 3월 중 경남지역을 관할하는 경남지사를 신설하는 등 지사 증설을 통해 서민금융 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총 정원의 13.4%인 61명을 감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