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청룡장' 추서…8일까지 '산악인장' 장례

입력 2021-08-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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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예우' 김홍빈 대장 장례 4~8일 산악인장
장애인 최초 세계 7대륙 최고봉·히말라야 14좌 완등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장례위원, 동료 산악인이 합동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김홍빈 대장 분향소에서 장례위원, 동료 산악인이 합동 참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브로드피크를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 절차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김홍빈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김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을 찾아 고인의 영정을 모신 제단에 청룡장을 안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빈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김홍빈 대장에게 수여된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추서식이 진행됐다.

황희 장관은 추서식 거행 뒤 "김 대장이 살아오신 치열한 삶과 끝없는 도전정신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김 대장 발자취를 남기고 업적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지난달 18일 브로드피크를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  (연합뉴스)
▲김홍빈 대장은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지난달 18일 브로드피크를 하산하던 중 실종됐다. (연합뉴스)

김홍빈 대장의 장례식은 8일까지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이라 불리며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 대장의 장례는 산악인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갖춘 산악장으로 진행된다.

1층 로비에는 시민분향소가 마련됐으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모 인원은 50명 이하로 제한된다.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원정대원 6명은 이날 밤 귀국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별도로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는 유가족, 원정대원, 산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장례 기간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분향소를 운영한다.

이용섭 광주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주의 등반 영웅 김홍빈 대장이 편히 가시도록 영예로운 장례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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