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근로자햇살론, 햇살론유스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을 대폭 확대해 올해 총 9조6000억 원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와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금융지원을 위한 근로자햇살론의 올해 공급 규모는 기존 2조4000억 원에서 3조4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는 2300억 원에서 3330억 원으로 늘렸다.
두 상품은 이미 상반기 공급액도 각각 1년 전보다 4766억 원(33%), 744억 원(129%)씩 늘었다.
7월 출시된 기존 고금리(연 20% 초과) 대출의 대환을 지원하는 안전망대출Ⅱ,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는 각각 올해 3000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오는 10월에는 신용관리 교육을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한 최 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햇살론카드도 출시돼 올해 500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이런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41만 명이 총 4조6823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전년보다 인원은 5.7%, 공급액은 11% 많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안전망대출Ⅱ은 이달 2일까지 약 한달간 573건, 51억원의 대출이 나갔다.
같은 기간 햇살론15는 1만4923건, 1009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햇살론15는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기존 햇살론17 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 상품으로, 15개 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햇살론뱅크는 현재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8월 17일부터는 KB국민·광주·BNK부산·SH수협은행에서, 9월 27일부터는 DGB대구·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로운 정책서민금융상품(안전망 대출Ⅱ, 햇살론15, 햇살론뱅크·카드) 공급을 통해 서민의 금융이용 어려움을 다각도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