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아파트 원정 투자' 역대 최다

입력 2021-08-04 14: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상반기 타 지역 아파트 3만2420가구 매입

올 상반기 서울 사람들이 타지에서 산 아파트가 사상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다른 시·도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만2420가구다. 상반기 기준 부동산원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서울 거주자들이 원정 매매를 가장 많이 한 곳은 경기도다. 반년 동안 1만9641가구를 사들였다. 인천(3723가구)과 강원(1647가구), 충남(1489가구), 충북(1128가구), 전북(1058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시·군 단위론 경기 고양(1858가구)·남양주(1758가구)·의정부(1332가구)·용인(1260가구)·부천시(1224가구) 순으로 원정 매매가 많이 이뤄졌다.

서울 사람들의 원정 매매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내몰림'이다. 서울 집값이 지속해서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를 살 여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대체재로 다른 수도권 아파트를 사는 경우다. 서울과 인접한 경인권 도시에서 원정 매수가 활발히 이뤄진 게 이를 방증하다.

또 다른 하나는 '원정 투자'다.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은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도내에 규제지역이 하나도 없는 강원도는 규제 청정지역으로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반대로 시내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대전과 대구에선 서울 거주자들의 원정 매매가 각각 30% 넘게 줄었다.

부동산 큐레이션 회사 경제만랩의 황한솔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가격 거품 우려에도 전국 아파트값이 빠지지 않고 계속 오르고 있는 데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지역에 대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입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10,000
    • -0.07%
    • 이더리움
    • 4,746,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1.61%
    • 리플
    • 2,017
    • +5.49%
    • 솔라나
    • 324,200
    • -0.25%
    • 에이다
    • 1,370
    • +5.06%
    • 이오스
    • 1,110
    • -2.55%
    • 트론
    • 277
    • +2.21%
    • 스텔라루멘
    • 704
    • +12.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0.16%
    • 체인링크
    • 25,000
    • +6.84%
    • 샌드박스
    • 855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