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들이 성과급을 자진 반납하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동참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경영실적에 받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전무급 이상 임원은 전액을, 상무는 30%를 각각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현재 삼성전자 임원은 820여명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진들이 먼저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성과급의 자진반납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삼성전자도 심각한 위기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삼성 고위관계자는 “글로벌 경영위기에 삼성도 지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6일 사장단 인사 발표 당시 각 계열사별 경영 여건에 따라 임원 연봉의 10~20% 삭감과 복리 후생도 일부 축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