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형 대선 출마에 "헌법정신 저버린 부정한 출발"

입력 2021-08-04 16:11 수정 2021-08-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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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지지자들과 OX 퀴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지지자들과 OX 퀴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와 법도를 내팽개친 정치 이직"이라며 "이미 헌법정신을 저버린 부정한 출발"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37일 만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야당 경선 버스를 놓칠까 조급하게 서두른 흔적이 역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소명 의식이 필요한 감사원장직을 정치적 몸값 부풀리기에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며 "권력의 사유화는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내 아이를 이런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청년들의 절망을 인용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않았다"며 "정치 지망생의 출마 선언은 철 지난 레코드판을 다시 트는 것처럼 비전 없는 비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판에 뛰어들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취하지 말라"며 "그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이한 인식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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