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의장직 복귀하나…현 의장 251억 원어치 주식 매도

입력 2021-08-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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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임기 만료 로빈 덴홈 의장,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블룸버그 “머스크가 잠재적인 의장 역할 재개할 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도착해 환하게 웃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도착해 환하게 웃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이사회 의장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을 매도해 눈길을 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지분을 처분하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의장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2200만 달러(약 251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그는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해 주식 3만1250주를 취득했고 2일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가는 700달러에서 726.11달러 사이로 이뤄졌다.

덴홈 의장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 CEO에게 의장직 사퇴를 명했던 2018년 11월 자리를 물려받았다. 당시 머스크 CEO는 증권사기 혐의를 받고 있었고, 면죄부를 얻기 위해 3년간 독립적인 업무를 맡을 의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계약대로라면 내달 덴홈 의장의 임기는 끝난다.

블룸버그는 이번 매도가 “3년이 다 된 상황에서 머스크가 잠재적으로 의장 역할을 재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아직 테슬라는 올해 주주총회를 진행할 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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