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 경기도민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5일 유튜브 채널 ‘정세균TV’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이와 관련해 “여야는 물론 당·정·청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뒤집겠다는 건데, 이쯤 되면 중앙정부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언급하며 “백신 수급 때도 그렇고, 이 지사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만약에 이런 식이라면 공약한 내용을 지자체에서 다 이행 안 하겠다고 하면 그땐 어떻게 하려는 건지 참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형편이 아주 좋은 편”이라며 “자기들 형편 좋다고 국가 정책을 막 뒤집나”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뒤집는 거면 회의는 왜 하겠나, 또 다른 지자체는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나”며 “매우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피력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국정 경험이 없지 않은가”라며 “국회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중앙정부에 일해본 적도 없다. 국회나 정부의 고충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에게 “사랑하는 이 지사님, 협력해야죠”라며 “원 팀 배지 달고 나오면 뭐하나, 막무가내 일방통행 그만하고 시원하게 1대 1 토론이나 한번 해 보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