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남자 근대5종 펜싱 랭킹라운드 경기. 한국의 정진화와 전웅태(오른쪽)가 소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정진화(32·LH)와 전웅태(26·광주시청)가 첫 종목인 펜싱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들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정진화와 전웅태는 5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 남자 개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23승 12패와 21승 14패를 거두며 5위와 9위에 올랐다.
한국은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매 대회마다 근대5종에 출전했지만, 10위 이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중국의 차오중룽이 남자부에서 은메달을 딴 것이 유일한 입상 기록이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레이저 런 올림픽 신기록에고 불구하고 다른 종목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메달을 따지 못한 전웅태와 한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정진화가 이번 대회 펜싱 랭킹에 낮지 않은 순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 한층 가까워졌다.
앞서 열린 여성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는 김세희(25·BNK저축은행)가 2위에 올라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근대5종 남성부 200m 수영과 승마·레이저 런은 오는 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