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자기자본 10조 원…”상품 운용 환경 위축되더라도 성과 차별화 기대”

입력 2021-08-06 08:52 수정 2021-08-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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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증권가는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여력을 강조하며 기준금리 상승 등에 따른 상품 운용 환경이 위축되더라도 타사 대비 차별화된 성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3% 개선된 3437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이는 보유 투자자산 평가이익 기여 때문이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잔고 규모(21조3000억 원), 연금 잔고 규모(20조1000억 원) 모두 견고하게 증가하고 있어 주요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10조 원을 상회하는 자본을 확보하고 있어 효율성 개선을 위해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6월 발행어음업에 신규 진출했으며, 부리율이 1.12%(개인)로 무리한 수준이 아니기에 현재 100bp(1bp=0.01%) 수준의 이차 마진 상태로 추정되며 향후 조달 규모에 따라 운용 손익 기여가 점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타 수익은 적극적인 헤지를 통해 변동성을 완화하고 알파 수익은 에쿼티, 부동산 등 투자목적자산(현 8조 원)의 적극적인 확대로 추구하고 있는데, 2분기 자기자본 10조 원 돌파로 이러한 여력 또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등 증권 업종의 운용 환경이 위축되더라도 미래에셋증권의 운용 성과는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 및 대체자산 수익률 반등으로 8조 원에 달하는 투자자산 관련 매매평가익이 올해 1분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도 사전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등 다수의 평가익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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