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10부제 사전예약 진행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464명 증가해 6만6919명으로 집계됐다. 8358명이 격리 중이고 5만802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40명으로 늘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3명(누적 10명) △용산구 소재 PC방 관련 7명(누적 41명) 등이다.
동작구 소재 시장에서는 1명이 3일 최초 확진 후 4일까지 7명, 5일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 총 11명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발생한 지하 작업장은 자연 환기가 어렵고, 장시간 함께 작업하면서 휴게실과 샤워실을 공동이용하며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종사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강남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49명) △금천구 소재 학원 관련 2명(누적 14명)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13명 △기타 확진자 접촉 24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2명 △감염경로 조사 중 168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381만8469명(39.7%), 2차 접종은 140만6907명(14.7%)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6만1480회분, 화이자 53만7918회분, 모더나 9510회분 등 총 90만8908회분이 남아있다.
9일 20시부터 19일 18시까지 18~49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백신 10부제 사전예약도 진행한다.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 기준으로 정해진다. 가령, 예약이 시작되는 9일 20시부터 10일 18시까지는 18~49세 중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예약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주간 연장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불가피한 방역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주말에도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