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3R 김세영·고진영 공동 10위…"미친 듯이 안 들어가는 대회"

입력 2021-08-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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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대표팀 고진영이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를 마친 뒤 미국 넬리 코다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 골프 대표팀 고진영이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를 마친 뒤 미국 넬리 코다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김세영과 고진영이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권과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하면서 사실상 올림픽 2연패가 어려워졌다.

박인비 ,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로 구성된 여자 골프 대표팀이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를 마쳤다.

무더위와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자 골프팀은 이날 3라운에서도 선두권과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김세영이 3타, 김효주가 1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10위로 단독 1위 넬리 코다(15언더파 198타·미국)와는 8타 차이가 나고 있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븐파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경기 뒤 “18타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역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지만 최종 라운드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8타 차이는 상당히 뒤집기 어려운 스코어다. 더군다나 코다는 올해 메이저대회를 비롯해 시즌 3승을 거둔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위 선수다.

김효주는 5언더파 208타 공동 18위,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3언더파 210타 공동 25위에 올라 있다. 박인비는 경기 뒤 퍼트가 안 됐다면서 “이렇게 미친 듯이 안 들어가는 대회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나오는데 그게 이번 주가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코다에 이어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12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를 기록 중이고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0언더파 203타로 해나 그린(호주), 이나미 모네(일본) 등과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고진영, 김세영은 공동 3위에는 3타차로 뒤져 있어 마지막 날 얼마든지 추격이 가능하다. 고진영은 “상위권 선수들이 날씨 영향을 받고, 우리는 그럴 때 실수 없이 하면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4라운드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하지만 현재 태풍 예보가 있어서 정상 진행될 지는 알 수가 없다. 기상 악화 때문에 4라운드가 취소되면 3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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