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에서 3개 종목까지 2위를 유지하던 김세희(BNK저축은행ㆍ26)가 레이저 런에서 순위를 크게 뒤집히며 최종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세희는 6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 5종 여자 개인 종목에 출전해 수영 200m 자유형과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 레이저 런 경기를 치렀다.
김세희는 200m 자유형에서 2분 16.36초를 기록하며 21위의 기록으로 278점을 차지했고,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2점을 추가 획득했다. 승마에서도 18위로 286점을 따 총점 810점을 만들며 2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5위까지의 점수 차가 5점 이내로 크지 않았다. 레이저 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 근대 5종 올림픽 메달 획득을 내다볼 수 있었다.
레이저 런은 3200m를 달리며 800m 지점마다 권총 사격으로 5개의 표적을 맞혀야 하는 종목이다. 육상과 사격을 함께 하는 만큼 점수 배점이 가장 크다.
그러나 레이저 런에서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김세희는 사격 시간 1분 1.38초, 러닝 시간 11분 59.32초를 기록하며 총 13분 0.70초를 기록, 24위에 그치며 520점을 획득했다. 최종 점수 1330점으로 전체 11위까지 밀려나며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ㆍ25)는 레이저 런 전까지 783점으로 9위로 순위를 올리며 역시 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13분 7.80초로 27위를 차지했다. 총점 1296점으로 17위를 기록하며 돌아서야 했다.
1위는 영국의 프렌치 케이트의 몫이었다. 케이트는 총점 1385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다음 날인 7일에는 근대5종 남성부 경기가 이어진다. 5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5위와 9위를 차지한 정진화(LHㆍ32)와 전웅태(광주광역시청ㆍ26)가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