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역대급 폭염에‘ 여자 마라톤, 1시간 앞당겨…7일 오전 6시 시작

입력 2021-08-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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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슬기·최경선 7일 오전 6시 마라톤 출전

▲6일 삿포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보 여자 20km 경기에서 한 선수가 기권을 선언한 뒤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삿포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보 여자 20km 경기에서 한 선수가 기권을 선언한 뒤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 여자 마라톤 경기 시간이 1시간 당겨졌다.

6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마라톤 시작 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마라톤 경기가 있는 7일 삿포로의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보가 발표되면서, 마라톤이 오전 7시에 시작하더라도 불볕더위로 탈진하는 선수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무더위로 인해 야외 종목 선수들이 탈진하거나 불만을 제기하는 등 경기 환경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2시간여 동안 밖에서 러닝을 해야 하는 마라톤 종목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해 도쿄보다 평균 기온이 5~6도 낮은 삿포로로 마라톤 개최지를 옮겼다.

그러나 조직위 예상과 달리 ‘21년만의 폭염’을 맞으며 삿포로가 도쿄보다 더 더운 상태다. 더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조직위는 14군데에 급수 테이블을 설치하고 얼음 주머니를 준비할 예정이며, 구급차를 동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여자 마라톤에는 안슬기(SH공사·29)와 최경선(제천시청·29)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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