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사과, 눈 찢는 사진 올렸다가 뭇매…“인종차별 할 생각 없었다”

입력 2021-08-07 19:18 수정 2021-08-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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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벤투스 FC위민팀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출처=유벤투스 FC위민팀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FC위민(여자축구)팀이 인종차별적 게시글을 올렸다가 사과했다.

6일(한국시간) 유벤투스 구단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논쟁을 일으킬 생각도, 인종차별적인 뉘앙스를 나타낼 생각도 전혀 없었다”라며 최근 게재한 눈 찢는 사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벤투스는 지난 5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여자 선수 한 명이 베트남 전통모자를 연상케 하는 훈련용 콘을 쓰고 양쪽 눈을 찢는 행위가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눈을 찢는 포즈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동작이다. 이를 의식한 듯 유벤투스 측은 25분 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유벤투스는 결국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우리의 게시물로 인해 누군가가 불편했다면 진심을 죄송하다. 유벤투스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해당 행위가 인종차별적 행위라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만큼, 유벤투스는 전 세계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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