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경쟁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환영한다면서도 사과부터 해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의 클린선언 제안 전폭적으로 환영하지만 한 달여 동안 엄청난 네거티브 뒤라서 복기는 해야 한다”며 “한 달여 동안 네거티브를 사과하고 되풀이 안한다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를 정리하고 약속을 지키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이 짚은 사항은 구체적으로 이 전 대표를 향한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성 의혹 제기에 대한 사과,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과와 경기도 홍보비 및 특채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이다.
그는 “150만 원 벌금은 보통 사람은 하지 않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는 점 인정해야 한다”며 “지사직을 이용해 경기도청 홍보비 문제와 특채 비리에 대한 자료요구를 막는 직권남용은 본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혼날 수 있고 당 전체가 책임지는 사태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캠프는 그러면서 이 지사가 제안한 캠프간 소통채널을 수락하면서도 자질검증은 지속돼야 한다고 했다.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저와 이 지사 쪽 관계자가 이 문제로 대화한 적 있고 소통채털이 필요하다. 제안에 응하는 여부 문제가 아니라 당장 가동이 가능하다”면서도 “허위사실 공격은 네거티브이나 팩트에 근거한 사실확인은 검증이다. 경선은 덕담하는 자리가 아니라 자질·정책 검증은 좋은 후보를 가려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7년 대선을 언급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도덕성 문제에도 대선에서 승리한 후 재판까지 받게 된 점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