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LG전자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LG 스탠바이미' 추가 물량을 오픈한다. 12일 오전 9시에도 한 차례 더 판매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한정 수량을 판매할 예정이라 빠른 품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달 21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라이브방송으로 진행한 예약판매를 비롯해 쿠팡, 무신사, 29CM, 오늘의집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1, 2차 예약판매가 모두 완판됐다.
지난 5일에는 온라인에서 공식 판매에 돌입했지만, 주문량이 폭주하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이미 'LG 스탠바이미'를 비싼 가격에라도 구입하고자 하는 글들이 여러건 올라와 있다.
10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되는 추가 판매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주문에 성공했다고 해도 제품을 받아보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지난 5일 주문한 제품도 9월 초부터 순차배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스탠바이미 출고가는 27인치 TV로는 고가인 129만 원이다. 일반적인 TV의 경우 50인치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임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 MZ세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 스탠바이미는 제품 하단에 무빙휠(이동식 바퀴)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에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통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또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사용하던 경험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 화면 각도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가 많은 MZ 세대에 최적화된 제품이다는 평가다.
사실 LG 스탠바이미는 TV라기보다 스마트 모니터에 가깝다. 다만 LG 스탠바이미는 2021년형 LG TV와 동일한 운영체제인 웹OS 6.0을 탑재했다.
고객이 제품을 인터넷에 연결하면 무료 채널 제공 서비스인 LG 채널(한국 기준 총 144개 무료 채널 제공)을 포함, 최신 LG TV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