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중국 100% 자회사 설립, 미국 기업에 이익”

입력 2021-08-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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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중국과 밀월 비판도....다이먼 CEO “나는 애국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4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4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중국에서 지분 100%를 소유하는 증권사 설립을 허가받았다고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JP모건은 지난 6일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중국 법인에 대한 지분을 JP모건이 100% 확보하는 것을 승인받았다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JP모건이 합작사로 설립된 이 중국 법인 지분을 71%로 확대한 지 약 10개월 만의 일이다. JP모건은 지난해 3월 합작회사 형태로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중국은 주식시장을 개방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외국 은행이나 증권사에 완전히 개방하지는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은 중국이 자본 시장을 열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전까지 외국계 합작 증권사의 경우 외국 자본 지분이 51%를 넘을 수 없었다.

다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여러 분야에서 경쟁하며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월가에서는 미국 정책과 반대로 중국과 밀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 확대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나는 돈이나 JP모건에 앞서 애국자이다”면서 “JP모건의 중국 사업 확장이 다른 투자은행은 물론 미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외교 정책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당국의 지침이 있을 경우 사업 확장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정부의 안보 우려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데이터를 공유할 의사는 없다면서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올해 3월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이메일 해킹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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