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일반 공모주 청약 시작…모빌리티 신사업 박차

입력 2021-08-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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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H투자증권 제공
▲사진= NH투자증권 제공
롯데렌탈이 9일부터 10일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앞서 롯데렌탈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5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공동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지난 3~4일 롯데렌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물량 중 99.3%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인 5만9000원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의 가격을 제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기관 640개, 해외기관 122개 등 총 762개 기관이 참여해 2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총 공모금액은 약 8509억 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2조1614억 원 수준이다.

롯데렌탈은 장ㆍ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카셰어링, 일반렌탈 등 모빌리티와 일상 속 모든 렌탈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렌탈 기업이다. 특히 국내 오토렌탈 선두권 사업자로서의 역량과 자회사 그린카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차별화 포인트로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9일 롯데렌탈은 모빌리티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에 지분투자 계약,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25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올해 하반기 포티투닷과 제주 지역 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고,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해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포티투닷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및 배터리 신규 서비스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올해 4월에 체결한 바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앞선 2일 기업설명회에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모빌리티 투자와 함께 재무안정성 개선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렌탈의 보수적인 공모가 산정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이 오토렌탈과 일반렌탈의 안정적인 실적에 중고차와 그린카 부문의 고성장이 더해지는 균형 잡힌 실적과 효율성 증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매우 매력적이다”라며 “고성장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그린카의 기업가치가 제외된 것도 투자 시 참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롯데렌탈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한 5889억 원을, 영업이익은 49.1% 늘어난 49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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