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빅맥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남성이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 4일 기네스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도널드 고스키(67)는 빅맥을 3만2340개 먹은 것을 인정받아 자신의 기네스 기록을 새로 썼다.
고스키는 1972년부터 빅맥을 먹기 시작했다. 당시 처음으로 차를 산 고스키는 동네에 하나 있던 맥도날드에 들러 빅맥 세 개를 사 먹었고, 이때 ‘평생 빅맥을 먹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고스키는 이즈음에 하루 9개 정도의 빅맥을 먹었지만 최근에는 두 개 정도를 꾸준히 먹고 있다.
그가 처음 ‘가장 빅맥을 많이 먹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1999년이다. 이후로도 꾸준히 빅맥을 먹어오며 22년째 해당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고스키는 기네스북을 위해 빅맥을 먹을 때마다 기록을 남기고 있다. 모든 영수증은 물론, 연도별로 포장지를 정리해 보관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 혈당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정상이다.
고스키는 자신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걷기’를 꼽았다. 그는 매일 6마일(약 10km)을 꾸준히 걸으며 건강을 관리한다. 또 흔히 햄버거와 함께 먹는 감자튀김도 먹지 않는다.
고스키는 기네스북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좋아하는 것을 고집하는 성격이다”라며 “나는 햄버거를 가장 좋아한다, 빅맥은 세계 최고의 샌드위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