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415명 증가…종교·실내체육시설서 집단감염

입력 2021-08-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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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8시부터 백신 10부제 사전예약 진행"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2명으로 집계, 일요일 발생 기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3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2명으로 집계, 일요일 발생 기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34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백신 10부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415명 증가해 6만8287명으로 집계됐다. 8282명이 격리 중이고 5만946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43명으로 늘었다.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서초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증가했다. 이 시설에서는 교인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14명, 8일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이고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20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은 준수했지만 수기명부 작성 시 방문일 등 일부 사항이 빠지는 등 출입자 명부 작성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설이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1시간 이상 예배와 활동을 함께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집합금지 조처를 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대면 예배 시 수용인원 100명 이하는 10명까지, 101명 이상은 10%, 최대 99명까지 허용된다"며 "종교시설에서는 인원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예배 종료 후 식사 등 모임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강남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서대문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각각 4명, 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3명, 28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4명(누적 28명) △해외유입 1명 △기타 집단감염 23명 △기타 확진자 접촉 196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8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7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389만343명(40.6%), 2차 접종은 144만6195명(15.1%)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70만120회분, 화이자 59만6988회분, 모더나 6170회분 등 총 130만3278회분이 남아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10부제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날짜별로 예약할 수 있는 대상은 생일 끝자리 기준으로 같은 숫자인 사람이 해당한다. 예컨대, 9일은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이 사전예약할 수 있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 1차 접종자가 40%를 넘어서며 차질없이 시행되고 있다"며 "접종에 협조해 준 시민 여러분과 의료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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