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소리 나더라” 17세 동갑내기 김제덕·신유빈의 ‘귀여운 대화’

입력 2021-08-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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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나란히 종목별 최연소 국가대표를 단 ‘17세 동갑내기’ 김제덕(왼쪽)과 신유빈 선수. 사진은 김제덕이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과 신유빈이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나란히 종목별 최연소 국가대표를 단 ‘17세 동갑내기’ 김제덕(왼쪽)과 신유빈 선수. 사진은 김제덕이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과 신유빈이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도쿄(일본)=뉴시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17·대한항공)이 동갑내기 친구이자 양궁 국가대표인 김제덕(17·경북일고)과 나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대화를 공개했다.

신유빈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김제덕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 일부를 캡처해 공유했다.

김제덕이 신유빈의 기합 소리에 대해 “삐약소리 나더라고”라고 놀리자, 신유빈은 “야, 너는”이라면서 웃었다.

이어서 김제덕이 병아리 이모티콘을 보냈고, 신유빈은 “누가 누굴…”이라고 답하면서 이마를 짚는 이모티콘으로 응수했다.

이에 김제덕은 “나는 긴장을 너무해서 소리 지르기만 했다”면서 “놀이기구나 무서운 영화나 누가 놀래키는 데 엄청 많이 놀라고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래. 누가 누구 파이팅을…”이라면서 이마를 짚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올림픽 양궁 경기장에서 우렁차게 “파이팅”을 외쳐 ‘파이팅 궁사’라는 별명이 붙은 김제덕이 발뺌하는 모습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둘 다 너무 귀엽다”, “동갑내기가 친한 모습이 보기 좋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과 김제덕은 이번 도쿄올림픽에 각 종목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김제덕은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58세 베테랑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계 랭킹 15위 선수와 접전을 벌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출처=신유빈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신유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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