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재정비' 나선 최재형…총괄본부장에 '율촌' 설립자 우창록 변호사

입력 2021-08-09 15:44 수정 2021-08-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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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변호사 선임 배경 "정치철학 등 가치관 공감대 형성"
선거대책회의 긴급 소집…정의화 선대위원장 등 참석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여의도 캠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9일 여의도 캠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선거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캠프 재정비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의 '열린캠프'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총괄본부장도 영입했다.

최 전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우창록 전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를 캠프를 지휘하는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최 전 원장은 우 변호사에 대해 “그동안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많이 헌신해오시고 저와 정치 철학을 같이하면서 저를 도와 캠프를 총괄해주실 분으로 보셨다”고 소개했다.

최 전 원장이 본인과 마찬가지로 정치 경험이 없는 우 변호사를 캠프 총괄 담당으로 영입한 것은 정치철학을 비롯한 가치관,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당 안팎으로 불거진 ‘지도부 보이콧’ 논란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최근 우리 당의 분열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 돼 정권 교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이뤄야 하며, 이를 위해선 당 대표 권위가 훼손되어선 안된다"며 "저 역시 당 대표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이 결집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청장은 4일 당 주최 후보 합동 봉사활동 일정은 물론 5일 국회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도 불참하며 타 캠프 측까지 당 지도부 보이콧하도록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를 두고 최 전 원장은 더 이상 지도부 패싱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전 원장은 K방역,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한 목소리도 냈다. 그는 “우리나라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1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고 하며, 국립외교원장으로 내정된 분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안 해도 된다, 하더라도 자세한 내용은 북한에 알려야 한다고 한다"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정권 교체로 반드시 씻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명예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캠프 후원회장을 맡은 강명훈 변호사, 분야별 정책본부장을 맡은 현역 의원들인 박대출·조해진·조명희·이종성·정경희·서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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