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울고등검찰청 정성복 검사(54세, 사법연수원 15기)를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영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성복 검사의 윤리경영실장 선임은 신임 이석채 사장이 취임하면서 'All New KT'라는 기치를 내걸고 추진하는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를 윤리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신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 사장은 윤리경영 확립을 위해 지난주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윤리경영실의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현직 검사를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하고 기존에 상무급이 맡던 윤리경영실장을 부사장으로 2단계 격상시키면서 윤리경영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성복 검사는 1986년 임관 후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 검찰연구관, 특수부장, 형사부장, 지청장,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분당파크뷰아파트 특혜분양, 옷로비 사건 등 대형사건들을 맡았고,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강골 검사로 알려져 있다.
또 대검찰청 감찰1과장 당시 외부인사로 구성된 감찰위원회를 운영하며 검찰 내부 감찰의 투명성을 높이고 엄정한 감찰 활동으로 검찰의 기강 확립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정성복 검사는 "검찰 경험을 살려 최근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KT를 모범적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