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경제계 “가석방 환영…국민적 공감대 받아들여져”

입력 2021-08-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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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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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다만, 사면이 아닌 가석방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경영계의 입장과 국민적 공감대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총은 “가석방은 여러 부분에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추후에라도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총은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허용해 준 이번 법무부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질서 구축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결정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적으로 앞서고 나아가 새로운 경제 질서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삼성의 견인차 구실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인 만큼, 삼성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변화와 결정 속도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허용해준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반도체 등 전략산업 선점경쟁에서의 초격차 유지와 미래 차세대 전략산업 진출 등의 국가경제 발전에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사면이 아닌 가석방 방식으로 기업경영에 복귀하게 된 점은 아쉽다”면서 “향후 해외 파트너와의 미팅 및 글로벌 생산현장 방문 등 경영활동 관련 규제를 관계부처가 유연하게 적용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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