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 5500억 원 규모 해외대체투자 펀드 조성

입력 2021-08-10 09:56 수정 2021-08-10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B자산운용 C.I
▲KTB자산운용 C.I
KTB자산운용이 미국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대출형 상품에 주로 투자하는 5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국 Bridge Investment Group이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인 Bridge Debt Strategies Fund 4호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연 9~11%의 수익을 목표로 한다. 펀드 조성에는 국내 8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멀티패밀리(임대주택)은 과거 금융위기 당시 오피스, 호텔, 리테일 등의 자산과 비교해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위기 발생 시 가격하락 리스크가 적은 자산으로 인정 받았다. 특히 해당 펀드가 집중 투자하는 중산층 대상 멀티패밀리는 현재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류센터와 함께 자산가격의 하락 없이 안정적 배당 수익을 내고 있는 코로나 수혜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Bridge Debt Strategies Fund 4호는 북미, 중동 국부펀드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모집규모 약 2조4000억 원의 펀드로 향후 3년간 미국 주요 도시 멀티패밀리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한 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이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멀티패밀리 포트폴리오에 LTV 70% 전후 선순위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에 주로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자산의 50% 가량은 Freddie Mac(미국 정부후원기업인 연방 주택금융 저당회사)에서 멀티패밀리 선순위 대출을 기초로 발행하는 K-Deal 상품에 투자할 예정이다. K-Deal 상품은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출시됐다. 현재까지 발행된 4200억 달러 규모 K-Deal의 누적 손실률이 매우 낮아(0.004%) 높은 수익성 대비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지 운용사 Bridge Investment Group은 4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30조 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미국 최대 멀티패밀리 전문 운용사다. 지난 5년간 미국 Freddie Mac에서 발행하는 멀티패밀리 대출채권 K-Deal 상품의 Market Share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에 서울사무소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펀드에 한국 자본이 약 1/4 규모로 참여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펀드 운용과 공동투자 기회 등에 있어 한국 기관투자자의 발언권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은 2016년 설립 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유럽 선진국 상업용 부동산을 비롯해 인프라, 선박 등 50여 개의 해외대체투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AUM이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또한 올해 리츠본부장을 영입하고, 블라인드펀드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해 4개 본부체제로 조직을 확대했다. 모회사 KTB투자증권의 뉴욕 현지법인(KTB New York)을 통해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6~8%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해외 공모 리츠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58,000
    • +0.12%
    • 이더리움
    • 4,965,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0.91%
    • 리플
    • 2,044
    • -0.49%
    • 솔라나
    • 329,500
    • -0.93%
    • 에이다
    • 1,384
    • -2.67%
    • 이오스
    • 1,112
    • -2.03%
    • 트론
    • 282
    • +1.08%
    • 스텔라루멘
    • 656
    • -6.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3.73%
    • 체인링크
    • 24,760
    • -0.76%
    • 샌드박스
    • 824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