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뼈저리게 후회 한다”…프로포폴 투약 인정

입력 2021-08-10 13: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정우 측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범행 대부분이 시술과 함께 이뤄졌으며, 의료인에 의해 투약됐다는 사실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하며 “병원이 차트를 분산 기재해 실제 투약량은 진료기록부에 나온 것보다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9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하정우가 친동생과 매니저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고 보고 벌금 1000만 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하정우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하정우 측이 혐의를 다투지 않으면서 재판은 이날 곧바로 마무리됐다. 검찰은 하정우에게 동종 전력이 없고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점을 고려해 벌금 1000만 원과 8만 원 상당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하정우 최후진술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많은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좀 더 신중하게 생활하고 모범을 보였어야 했는데, 제 잘못으로 동료와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고 피해를 준 점을 고개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고 이 자리에 서지 않게 더욱 조심하며 살겠다”며 “저의 모든 과오를 앞으로 만회하고 빚을 갚을 수 있게 재판장님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하정우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4일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37,000
    • +0.2%
    • 이더리움
    • 4,740,000
    • +3.7%
    • 비트코인 캐시
    • 741,000
    • +12.27%
    • 리플
    • 2,132
    • +9%
    • 솔라나
    • 357,500
    • +1.07%
    • 에이다
    • 1,504
    • +21.78%
    • 이오스
    • 1,076
    • +15.2%
    • 트론
    • 303
    • +10.18%
    • 스텔라루멘
    • 602
    • +50.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600
    • +10.31%
    • 체인링크
    • 23,930
    • +14.44%
    • 샌드박스
    • 561
    • +17.12%
* 24시간 변동률 기준